
Summary
한눈에 보기
- 만들 기능보다 누구의 어떤 불편을 줄일지 한 문장으로 적는다.
- AI에게는 조사, 초안, 비교처럼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일을 맡긴다.
- 첫 결과는 완성품이 아니라 다음 질문을 찾는 도구로 쓴다.
아이디어가 생기면 나는 자꾸 큰 계획부터 세우려 한다. 이름을 짓고, 기능을 늘리고, 아직 오지도 않은 사용자를 상상한다. 그러다 보면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
AI를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줘”라고 하면 그럴듯한 말은 많이 나오지만,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는지는 더 흐려졌다. 지금은 작은 결과 하나부터 만든다.
문제를 한 문장으로 적는다
기능 목록 대신 누가 어떤 불편을 겪는지 적는다.
보호자가 이번 주말에 갈 수 있는 동네 무료 활동을 3분 안에 찾게 한다.
이 문장에는 사람, 상황, 바꾸고 싶은 결과가 모두 있다. 반면 “지역 정보 플랫폼 만들기”는 멋있지만 너무 넓다.
처음에는 세 가지만 묻는다.
- 누가 쓸까?
- 지금 무엇이 불편할까?
- 이번 주에 무엇이 달라지면 성공일까?
AI에게 확인할 수 있는 일을 맡긴다
결정은 내가 하고, AI에는 범위가 분명한 일을 준다.
- 공개 자료 열 개에서 공통점을 찾기
- 사용자에게 물어볼 질문 초안 만들기
- 한 화면의 정보 순서 세 가지 비교하기
- 애매한 문장과 빠진 조건 표시하기
AI가 찾은 사실과 출처는 다시 확인한다. 자신 없는 부분도 따로 표시하게 하면 검토가 한결 편하다.
첫 결과로 다음 질문을 찾는다
첫 결과는 한 장짜리 화면이나 종이 모형이어도 된다. 완성품처럼 보이는 것보다 직접 눌러 보고 막히는 곳을 찾는 편이 중요하다.
나는 이렇게 확인한다.
- 설명 없이도 이해할 수 있는가?
-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기능을 정말 쓰는가?
- 공개 정보와 비공개 정보가 나뉘어 있는가?
- 다음에 고칠 한 가지가 보이는가?
마지막으로 처음 생각, 바꾼 이유, 아직 모르는 점을 짧게 남긴다. AI는 초안을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방향과 책임까지 대신 맡아 주지는 않는다.
크게 시작해 오래 미루는 것보다, 작게 만들어 오늘 확인하는 편이 낫다. 내가 AI와 일할 때 계속 돌아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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