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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에는 이음새가 필요했다

수학 연구, 스택형 풀 리퀘스트, AI 처리 용량 소식을 읽으며 큰일을 이어받기 쉽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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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도형이 그려진 종이와 순서대로 놓인 작업 카드, 넓어지는 파란 통로가 연결된 책상 위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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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에는 이음새가 필요했다

수학 연구, 스택형 풀 리퀘스트, AI 처리 용량 소식을 읽으며 큰일을 이어받기 쉽게 만드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요약

요약

  1. OpenAI의 수학 연구 발표에서 결과만큼 사람이 살펴보고 이어갈 수 있는 형식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2. GitHub의 스택형 풀 리퀘스트는 큰 변경을 순서와 관계가 보이는 작업으로 나누는 기능입니다.
  3. 처리 용량이 커져도 작업의 출구와 인계 지점은 따로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2페이지
수학 도형이 그려진 종이와 순서대로 놓인 작업 카드, 넓어지는 파란 통로가 연결된 책상 위 미니어처

Summary

한눈에 보기

  • OpenAI의 수학 연구 발표에서 결과만큼 사람이 살펴보고 이어갈 수 있는 형식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 GitHub의 스택형 풀 리퀘스트는 큰 변경을 순서와 관계가 보이는 작업으로 나누는 기능입니다.
  • 처리 용량이 커져도 작업의 출구와 인계 지점은 따로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서로 멀어 보이는 소식 세 가지를 읽었다. AI가 오래된 수학 문제에 새 결과를 냈고, GitHub는 큰 개발 작업을 층층이 나누는 기능을 공개했으며, Vercel은 한 AI 모델의 처리 용량을 크게 늘렸다. 처음에는 수학, 코드, 서버 이야기로 따로 보였다. 조금 더 읽으니 셋 모두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일이 커졌을 때, 다음 사람은 어디서부터 이어받아야 할까?

수학 결과에서 답보다 이어받을 자리가 보였다

OpenAI는 8월 1일 수학과 이론 컴퓨터 과학의 오래된 문제에서 열 가지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대상은 적어도 10년 동안 큰 진전이 없었던 문제들이며, 내부 AI 에이전트 Astra가 핵심 논증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같은 모델을 이용해 논문으로 정리했고, 이후 모델이 각 논증을 Lean 형식으로 만들었다.

Lean은 수학 문장을 정해진 규칙에 맞춰 컴퓨터가 한 단계씩 확인할 수 있게 적는 도구다. 쉽게 말하면 “답은 맞습니다”라는 쪽지보다, 다른 사람이 따라가 볼 수 있는 조립 설명서에 가깝다. 물론 이번 내용은 OpenAI의 발표다. 연구 공동체가 결과의 의미와 위치를 더 살피는 과정은 남아 있다. OpenAI도 외부 수학자들의 검토와 맥락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AI가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는 문장만이 아니었다. 논증, 논문, 형식화 자료처럼 다음 사람이 손댈 자리가 함께 있다는 점이었다. 수학 문제는 10년을 기다렸는데, 내가 설명서 10분 쓰는 건 아까워하면 조금 민망하다.

스택형 PR은 조각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

GitHub는 7월 30일 스택형 풀 리퀘스트를 공개 미리보기로 내놓았다. 큰 변경을 의존 순서가 있는 여러 개의 작은 풀 리퀘스트로 만들고, 각각 따로 확인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합칠 수 있는 기능이다. 웹, CLI, 모바일과 Copilot에서도 이 흐름을 다룰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파일을 잘게 나누는 일이 아니다. 첫 번째 변경 위에 두 번째 변경이 올라간다는 관계가 보인다는 점이다. 이 순서가 있으면 다음 사람은 전체 짐을 한 번에 풀지 않고, 어느 상자부터 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반대로 모든 변경을 한 풀 리퀘스트에 담으면 리뷰어보다 스크롤 휠이 먼저 지친다. 작업량은 그대로여도 입구가 하나뿐이면 읽는 사람이 길을 잃는다. 나는 앞으로 큰 변경을 볼 때 크기보다 층 사이의 설명이 이어지는지를 먼저 보려고 한다.

처리 용량이 늘어도 출구 표지판은 생기지 않는다

Vercel은 7월 31일 AI Gateway에서 Laguna S 2.1의 유료·무료 처리 용량을 10배 늘렸다고 밝혔다. 더 많은 요청과 오래 실행되는 작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Gateway는 사용량 추적, 재시도, 장애 시 다른 경로로 넘기는 기능도 제공한다.

처리 용량이 커지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다만 한꺼번에 더 많은 일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그 일이 어디서 끝나고 누가 이어받는지까지 정해 주지는 않는다. 차선을 열 배로 늘려도 출구 표지판이 없으면 모두가 마지막 순간에 깜빡이를 켠다. 컴퓨터는 당황하지 않겠지만, 나는 당황한다.

그래서 용량과 구조를 따로 보려 한다. 용량은 얼마나 많이 흘려보낼 수 있는지의 문제이고, 구조는 각 결과가 다음 단계에 어떤 모습으로 도착하는지의 문제다.

나는 세 군데에 이음새를 남기기로 했다

오늘 소식을 내 작업에 옮기면 거창한 새 규칙보다 세 가지 질문이 남는다.

  1. 시작할 때 근거와 아직 모르는 부분이 함께 적혀 있는가?
  2. 한 단계의 결과가 다음 단계의 입력으로 바로 이해되는가?
  3. 끝났다고 말할 사람과 기준이 보이는가?

큰일을 잘게 나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조각 사이가 보이지 않으면 작은 미로가 여러 개 생길 뿐이다. 나는 작업이 커질수록 결과를 화려하게 포장하기보다, 다른 사람이 부담 없이 이어받을 수 있는 이음새를 먼저 남기려고 한다. 오늘 세 소식에서 내가 가져갈 핵심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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