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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동화

루루와 가장 작은 별꽃

작은 별꽃의 신호를 먼저 알아챈 루루가 친구들과 천천히 돌봄을 시작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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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가 비가 그친 정원에서 고개 숙인 작은 별꽃을 살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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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동화

루루와 가장 작은 별꽃

작은 별꽃의 신호를 먼저 알아챈 루루가 친구들과 천천히 돌봄을 시작하는 이야기.

1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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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가 비가 그친 정원에서 고개 숙인 작은 별꽃을 살피는 모습

창작 동화 · 7–10세 · 보호자와 함께 읽기

루루가 고개 숙인 별꽃을 살피는 모습

장면 01

가장 작은 신호

비가 그친 뒤 루루는 별꽃 한 송이가 고개를 숙인 것을 보았어요. 다른 친구들이 큰 꽃밭을 돌보는 동안, 루루는 낮은 돌 곁에 조용히 앉았어요.

“저 꽃은 아직 말할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루루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친구들은 처음엔 꽃이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았지만, 루루가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늦췄답니다.

루루가 작은 별꽃 봉오리와 거리를 두고 조용히 바라보는 모습

장면 02

지나칠 뻔한 꽃

루루는 “이 꽃도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라고 말했어요. 봉오리 앞에 바짝 다가가지 않고 한 걸음 떨어져 앉았지요.

바람이 지나가자 봉오리의 잎이 아주 작게 흔들렸어요. 루루는 그 신호를 놓치지 않았답니다. “물도 햇빛도 필요하지만, 조용한 자리도 필요할 거야.” 코코와 미미도 함께 와서 작은 꽃 주변을 살폈어요.

루루가 별꽃 곁의 막힌 물길을 가리키는 모습

장면 03

막힌 물길

낙엽이 얕은 물길을 막고 있었어요. 물은 꽃 쪽으로 흐르지 못하고 멀리 있는 풀뿌리 근처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지요.

루루가 손가락처럼 작은 앞발로 가리키자 코코와 미미도 알게 되었어요. “한꺼번에 치우면 흙이 무너질 수 있어.” 세 친구는 물길 가장자리부터 살피기로 했답니다.

루루가 도토리 컵에 든 물을 조심스럽게 옮기는 모습

장면 04

작은 컵

루루는 큰 물통을 들 수 없었어요. 대신 도토리 컵으로 필요한 만큼만 물을 옮겼어요.

한 번에 많이 주면 작은 뿌리가 놀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루루는 컵을 두 앞발로 꼭 잡고 한 걸음씩 걸었고, 물방울이 흔들릴 때마다 멈추어 살폈답니다.

루루가 부드러운 비가 내리는 동안 작은 별꽃 봉오리 곁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

장면 05

망토 아래의 흙

바람이 불자 루루는 하늘색 망토로 자신의 어깨만 살짝 가렸어요. 꽃을 억지로 세우지 않고 기다렸지요.

“괜찮아. 꼭 지금 피지 않아도 돼.” 루루는 봉오리 곁에 앉아 속삭였어요. 비가 그칠 때까지 꽃을 잡아당기지 않고, 작은 변화가 생기는지 눈을 크게 뜨고 기다렸답니다.

루루가 작은 컵으로 별꽃 가까이에 물을 주는 모습

장면 06

천천히 흐르는 물

친구들은 낙엽을 한 장씩 옆으로 옮겨 얕은 물길을 열었어요. 물은 천천히 꽃 뿌리 쪽으로 흘렀지요.

루루는 너무 기뻐서 뛰고 싶었지만, 흐르는 물이 안정되는지 한참 더 지켜보았어요. 돌봄은 끝냈다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살피는 일이기도 했답니다.

루루가 살짝 열린 작은 별꽃 봉오리를 기쁘게 바라보는 모습

장면 07

다음 날

다음 날 별꽃은 조금 더 고개를 들었어요. 봉오리 끝이 아주 조금 열리자, 작은 꽃잎은 하늘에 막 나타난 별처럼 은은하게 빛났지요.

루루는 가까이 달려가지 않고 멀리서 먼저 미소를 지었어요. “꽃이 나를 알아봤을까?” 하고 묻자, 친구들은 고개를 갸웃했답니다.

루루와 친구들이 조금 고개를 든 별꽃을 바라보는 모습

장면 08

작아도 먼저

루루는 “작아도 먼저 알아볼 수 있어요”라고 말했어요. “꽃이 나를 알아보지 않아도 괜찮아. 꽃이 편해 보이면 그걸로 좋아.”

친구들은 작은 신호를 함께 살피기로 했어요. 작은 별꽃은 아주 작지만 또렷하게 피어, 마음정원에 새로 생긴 별처럼 흔들렸답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책을 덮고 잠시 쉬어도 좋아요. 마음에 남은 장면을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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